[사진=픽사베이]

같은 음식을 먹어도 유독 살이 안찌는 사람이 있다. 반면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이들도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밝힌 최신 연구에 의하면 이는 특정 면역세포가 음식을 에너지보다 ‘지방’으로 축적되게 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베타 7’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의 생성 유전자를 없앤 실험쥐는 유전자를 가진 쥐들보다 먹이를 훨씬 더 많이 먹고도 체중은 늘지 않았다. 활동량은 모두 비슷했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지방, 당, 나트륨 등이 많이 든 먹이를 실험군과 대조군 쥐들에 모두 먹였다.

그런데 베타 7 단백질이 없는 생쥐는 살이 찌지 않았고, 혈당과 혈압이 비정상적 수치로 올라가는 포도당 과민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베타 7 단백질이 있는 쥐들은 살이 찌고 포도당 내성도 약해졌다.

공동저자 필립 스워스키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그 안에 든 에너지를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발견한 면역세포가 그 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본적으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걸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먹은 것을 지방으로 비축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억제 장치를 갖는 건 생존에 유리했다”면서 “그러나 영양 과다가 많은 현 상황에선 역효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블라파 존스홉킨스의대 박사는 “어떤 사람은 살찌는 경향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살이 잘 찌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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