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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먼저냐 환경이 먼저냐

아이를 침팬지와 함께 키우면 어떨까요? 침팬지가 아이처럼 자랄까요, 아니면 아이가 침팬지처럼 자랄까요?

침팬지와 함께 자란 아이, 도널드(좌). 인간과 함께 자란 침팬지 구아(우)

source : madsciencemuseum

 

 

실제로 이 실험이 1900년대 미국에서 이뤄졌습니다. 1927년 미국의 심리학자 윈스럽 켈로그(Winthrop Niles Kellogg)는 자연(nature)과 문화(nurture) 중 어린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게 무엇인지 궁금했거든요.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가 흔히 궁금해하는 유전자가 먼저냐, 환경이 먼저냐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아이와 침팬지를 함께 기르기로 결정합니다. 아내를 설득하는데 매우 애를 먹었다고 전해지죠.

레토 슈나이더의 책 <매드사이언스북>를 보면 켈로그가 이런 실험을 고안하게 된 계기는 신문에 난 늑대소녀 기사 때문일 거라고 합니다. 당시 동인도의 한 동굴에서 늑대와 자란 여자아이 두 명이 발견됐습니다. 네발로 걷고, 늑대처럼 먹고 마셨죠. 구조된 이후에 교육을 받고 두발로 서는 법은 배웠지만 여전히 밤이면 늑대처럼 울부짖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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