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시각정보가 망막신경저세포 거치면서 공통분류돼

 

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시각시스템은 눈을 통해 빛으로 들어온 시각정보의 80%까지 수집할 수 있다. 망막에서 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세포가 1억 3000만개나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뇌에서는 시각정보를 ‘하나의 움직이는 동영상’처럼 인식한다. 지금까지는 어떤 과정을 거쳐 대뇌가 수많은 시각정보를 전체적으로 인식하는지 알 수 없었다.

독일 튀빙겐대와 뮌헨대 공동연구팀은 망막세포가 인지한 시각정보를 망막과 대뇌 시각피질을 연결하는 신경회로 중 망막신경절세포가 공통적인 정보를 분류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뉴런’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가 시각정보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연구한 결과 시각정보를 공통적으로 분류하는 망막신경절세포가 30여 개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망막신경절세포는 5가지 이상 유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로라 부스 뮌헨대 신경생물학과 교수는 “쥐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도 시신경에 망막신경절세포를 보유해, 시각정보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시각정보가 망막신경절세포를 거쳐 형태와 대상 등을 인식할 수 있는 정보로 인식된다”며 “이 세포들을 거치면서 추출된 주요 시각 정보들이 결합돼 대뇌에서 통합적인 정보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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