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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은 최근 비만은 지방과 관계 있을 뿐 단백질·탄수화물과는 무관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영국 애버딘대학과 중국과학원의 공동 연구진은 비만을 부채질하는 주범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3개월 동안 쥐에게 다양한 먹이를 제공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쥐에게 지방·단백질·탄수화물 함량이 각기 다른 30가지 먹이를 제공했다.
실험 결과 쥐들은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을 때만 몸무게가 불었다. 지방이 뇌의 보상중추를 자극해 지방에 중독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애버딘대학 생물학과의 존 스피크맨 교수는 “방대한 이번 연구의 결과가 매우 명백하다”면서 “지방을 섭취한 쥐는 더 많은 지방을 먹게 된다”고 밝혔다. 탄수화물을 섭취한 쥐는 몸무게에 큰 변화가 없었다.
스피크맨 교수는 “다만 지방에 당분이 혼합된 먹이를 먹는다고 단순 지방식보다 더 살 찌는 것은 아니다”며 “저단백질 음식이 더 많은 음식 섭취를 부채질한다는 증거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17일(현지시간) 저명 국제 학술지인 ‘셀 메다볼리즘(Cell Metabolism·세포 대사)’에 게재됐다. 현재 영국에서는 남성에게 하루 30g, 여성에게 20g의 포화지방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