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새 기술 성과 공개

쥐 뇌에 칩 심어 컴퓨터 연결성공
머스크 “내년 인체 실험 신청계획”
설치뒤 문제 생기면 ‘치명적 위험’

 

 

1. 삽입 로봇이 센서(실)를 뇌에 접근시키고 있다. i 바늘과 삽입관. ii 앞서 삽입된 실. 2. 삽입 로봇이 뇌의 표면을 건드리고 있다. 3. 바늘이 뇌 조직을 뚫고 원하는 뇌 부위에 실을 삽입하고 있다. iii 삽입되는 실. 4. 삽입 로봇이 실을 심어놓은 상태. iv 삽입된 실. 출처 뉴럴링크

 

 

인간 두뇌를 컴퓨터와 연결하는 ‘뇌-컴퓨터 연결(BCI)’ 방법이 구체적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테슬라, 스페이스엑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는데, 머스크는 그동안 비밀리에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투자해왔다. 베일에 가려 있던 이 회사 ‘뉴럴링크’가 지난달 첫 공식 발표를 통해, 뇌-컴퓨터 연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에 주목할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BCI 전문 스타트업으로, 2017년 3월 머스크의 투자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지만 지난 2년간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뉴럴링크의 실험 내용은, 쥐의 두개골을 열고 머리카락 4분의1 굵기의 미세한 실 모양의 센서를 삽입한 뒤 이를 통해 컴퓨터와 무선통신 하는 방식이다. 이날 연구진이 공개한 실험은 쥐의 뇌에 이식한 센서의 1500개 전극으로부터 정보를 전송받아 읽어내는 것을 보여줬는데, 이는 현재 인간 두뇌에 이식한 전극 수보다 15배 뛰어난 수준이다. 센서는 폴리머 소재의 신축성 있는 미세한 실 형태로, 뇌의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삽입됐다. 뉴럴링크는 이 장치를 통해 한번에 1000개 뉴런의 활동을 모니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이날 뇌 심부에 초미세 실을 이식하기 위해 제작한 장비를 공개했다. 뇌에 센서를 이식하는 재봉틀 형태의 로봇과 신호 수신칩 등이다. 뉴럴링크는 현재 두개골을 뚫고 전극을 삽입하지만, 레이저빔을 이용해 라식수술처럼 간단하게 뇌 확장이식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두개골을 뚫고 뇌에 전극을 넣는 행위는 공포스러워 보이지만, 이미 이런 시술을 한 사람이 14만명 이상이다. 미국 식품의약품국 승인을 받은 뇌심부 자극장치는 뇌에 심는 바늘모양 전극인데 전류를 흘려보내면 파킨슨병이나 수전증 환자의 떨림을 개선하고 우울증도 완화해준다. 2004년 미국 브라운대 존 도너휴 교수는 사지마비 환자의 대뇌에 96개의 전극이 달린 마이크로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두뇌 외부와 연결된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뇌-컴퓨터 연결의 목표는 신체 마비나 척추 손상, 시각장애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뉴럴링크의 최종 목표는 사람 두뇌를 컴퓨터와 연결시켜 디지털 정보를 뇌에 업로드하거나 사람의 생각을 컴퓨터로 다운로드하는 공상과학 속 현실이다.

일론 머스크는 질의응답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에 이 장치를 이식한 원숭이들이 컴퓨터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깜짝발표를 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원숭이 대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럴링크의 실험 공개에도 현실적 장벽은 매우 높다. 뉴럴링크는 내년에 미 식품의약안전청(FDA)에 사람을 상대로 한 실험 신청 의사를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뇌신경과학자들은 로봇을 이용해 뇌에 전극을 이식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하는 플랫폼이 매우 흥미롭지만, 이 장치가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교통사고로 척추 손상을 입어, 가슴 아래로 마비된 장애인 네이선 코플랜드는 뇌의 몸 감각 피질에 전자칩 형태의 임플란트를 이식한 최초의 사람이다. 코플랜드는 2014년부터 뇌에 ‘유타 어레이’라는 실리콘 칩 4개를 심고 머리 표면에 외부와 연결가능한 소켓을 설치해 제한된 범위이지만 로봇팔과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마비된 신체로 경험할 수 없는 외부의 감각과 자극을 뇌에 전달한다.

코플랜드는 <엠아이티(MIT) 테크롤로지 리뷰>와의 회견에서 뉴럴링크 방식의 장점과 위험성을 언급했다. 머리카락보다 가는 전극을 뇌에 이식하는 뉴럴링크는 무선연결 방식이라서 자신의 임플란트보다 덜 위험하지만, 수많은 전극이 뇌에 삽입된 상태에서 문제가 생겨 제거해야 하는 경우를 예상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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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일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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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역’ 도전하는 머스크, 뇌에 칩 심어 시력 되살린다

6개월내 임상시험 도전
“시력 상실해도 다시 회복,
내 머리에도 심을 예정”

“6개월 안에 컴퓨터 칩을 사람 두뇌에 심어 시력을 상실한 사람이 다시 앞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일론 머스크(사진)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 Computer Interface·BCI)’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 트위터, 스페이스X 외에도 뉴럴링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칩을 인체에 넣기 전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을 위한 서류는 거의 모두 제출했고, 6개월 이내에 인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머스크는 안전 우려에 대해 “칩을 내 머리에 심을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추진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두뇌에 이식한 컴퓨터 칩과 신경세포인 뉴런이 상호 통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체 기능 일부를 상실했더라도 두뇌만 살아 있다면 로봇 팔이나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다. 머스크는 앞서 “두뇌에 삽입된 컴퓨터 칩이 사람과 인공지능(AI) 간 공생을 이루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인간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두뇌 힘을 증강해야지만 AI의 발전을 추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뉴럴링크는 시각장애인이 컴퓨터 칩을 활용해 시력을 개선하고, 신체 마비자가 디지털 장치를 보다 수월하게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시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뉴럴링크는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에 타자를 치는 장면을 영상으로 시연했다. 컴퓨터 앞에 앉은 원숭이는 ‘스낵을 먹을 수 있을까요’라는 문장을 생각만으로 입력했다. 신경세포가 보내온 데이터를 컴퓨터가 해독하는 방식이다.

또 이날 뉴럴링크는 수술 로봇이 컴퓨터 칩을 두뇌 모양 인형에 이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은 64개에 달하는 미세 전극을 15분 동안 이식했다. 1㎜ 길이 바늘 끝에 달린 전극을 두뇌에 상처를 내지 않고 이식했다는 주장이다. 정보기술(IT) 비평 잡지인 와이어드는 “뉴럴링크는 머리뼈에 작은 구멍을 내고 로봇 팔이 전극을 뇌에 설치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방식은 두뇌에 흉터를 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2016년 머스크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2020년 두뇌에 칩을 이식한 돼지를 공개했고, 2021년에는 두뇌 임플란트를 단 원숭이가 비디오게임을 하는 장면을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다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6개월 이내에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럴링크는 2020년 말까지 임상시험 규제 승인을 받겠다고 했는데 지연된 바 있다.

또 FDA가 승인할지 역시 불투명하다. 싱 첸 피츠버그 의과대 조교수는 CNBC에 “뉴럴링크 기기 중 어느 것도 인체에 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고, FDA 승인도 받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머스크의 주장은 매우 회의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윤리적 논란과 효율성 문제 때문에 뉴럴링크 경쟁사인 싱크론은 주사 방식을 연구 중이다. 목에 있는 경정맥에 미세한 칩을 주사해 이를 두뇌에 안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당 연구는 FDA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2023년 5월 26일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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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칩 이식 임상시험 FDA 승인”

뉴럴링크, 임상시험 FDA 승인 [뉴럴링크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뉴럴링크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처음 임상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뉴럴링크 팀이 FDA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놀라운 결과”라며 “언젠가 우리 기술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을 위한 참가자 모집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두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이식 목적은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뉴럴링크의 인체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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