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살펴보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작동원리!

 

우리가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을 통해 정보를 얻고, 전동공구를 통해 작업을 하고, 전기자전거나 전기자동차 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어플리케이션들 속에 동력원인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통해 우리는 선에서 자유로워지고,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배터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원리를 통해 작동되고 있는 것일까요?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리튬이온배터리는 크게 4가지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양극의 경우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용량과 전압을 담당하고 있으며, 음극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구요. 분리막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접촉되지 않도록 해주는 요소입니다.

쉽게 말해 양극과 음극은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이고, 전해액과 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성과 관련된 요소라고 할 수 있지요. 4대 요소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더 알아보기)

 

배터리의 작동원리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1번만 쓰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과 방전을 여러번 반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충전 반응이 일어날 때에는 양(+)극에 있던 리튬 이온(Li+)과 전자(e-)가 음(-)극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때, 리튬 이온은 전해액을 통해서, 전자는 도선을 통해서 이동을 하게 된답니다. 모든 리튬 이온과 전자가 음극으로 이동하면, 충전이 완료된 상태인 것입니다. 그리고 충전의 역반응이 바로 방전 반응인 것이죠^^

지금까지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와 작동원리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더 자세한 사항들은 아래 영상을 통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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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23년 5월 21일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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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살릴수 있다”는 믿음서 시작…대세가 된 이차전지 첫 모습은 [교과서로 과학뉴스 읽기]

글 싣는 순서
(1)이차전지의 기초
(2)배터리 기사 다시 보기

프랑켄슈타인 책 표지.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은 이차전지로부터 시작한다.

1780년,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의 생물학과 교수였던 루이지 갈바니는 개구리를 해부하던 중 신기한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개구리 다리에 황동으로 만든 철사를 댔더니 다리가 꿈틀거리는 걸 발견한 겁니다. 자극을 받으면 죽었던 동물이 움직였기에 갈바니는 이를 ‘동물전기’라 이름 지었습니다.

아직 생물학을 비롯해 현대 과학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 당연하게 사람들은 죽은 사람에게도 자극을 주면 되살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갈바니의 동생 알디니 갈바니는 사망한 사형수의 몸에 전기를 흘려주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갈바니 전지는 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켄슈타인’으로 연결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저자인 메리 셸리는 한 친구가 갈바니 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뒤 꿈을 꿨습니다. 이 꿈을 토대로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갈바니 전지가 지금부터 이야기하려는 이차전지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이차전지는 뉴스에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SK온 등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좀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리튬이온이차전지라는 이름 외에 NCM이니, 나트륨이니, LFP이니 등 헷갈립니다. 전고체 전지는 출시만 되면 세상을 바꿀 것 같은데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루이지 갈바니는 죽은 개구리에 전기를 흘려 “사람도 살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충전이 가능한 전지인 이차전지,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등장할까요.

중학교 2학년 과학 교과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전기’ 단원이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우리는 정전기 현상을 통해 전기의 개념이 대해서 배웁니다. 풍선을 머리카락에 비비면 머리카락이 풍선에 붙죠. 풍선을 벽에 비빈 뒤 가만히 놓으면 천장에 달라붙기도 합니다.

이는 마찰전기 때문인데요. 서로 다른 두 물체를 문지르면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전자’가 이동합니다. 이때 전자를 잃은 물체는 (+)전하를 띄고 전자를 얻은 물체는 (-) 전하를 띕니다. 마찰로 전기를 띄는 현상, 이를 마찰전기라 부릅니다.

전자가 움직이면 전류가 흐릅니다. 전류의 세기는 기억하시나요. 암페어(A) 단위를 쓰죠. 전기 회로에서 전자는 (-) 극에서 (+)극으로 이동합니다. 전자의 존재를 몰랐을 때 과학자들은 전류가 전지의 (+)극에서 (-)로 흐른다고 정했는데 오랫동안 사용한 전류의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류의 방향과 전자의 이동방향은 서로 반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전류가 흐르는 이유는 간단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마치 높은 곳에 있는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전류가 흐르기 위해서도 이런 ‘차이’가 필요합니다. 이를 ‘전압(V)’이라고 합니다.

전지와 콘센트 등에는 1.5V를 비롯해 220V 등의 숫자가 쓰여있는데, 전지의 전압이 클수록, 더 센 전류를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때 그 유명한 공식 ‘옴의 법칙’을 배웁니다. 기억나시나요. V=IR. 즉 전압은 전류와 저항의 곱과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서 이차전지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은 모두 배웠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제 충전과 방전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2년을 뛰어넘겠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통합과학 교과서를 펼쳐볼게요.

금속의 이온화 경향. 칼카나마…. <사진=비상 화학2>산화 환원 반응, 기억하시나요.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는 반응을 ‘산화’라고 합니다. 녹이 슬거나, 불에 어떤 물질을 태우는 것 모두 산화 반응입니다. 흔한 예로 집에 있는 가스레인지를 켰을 때, 도시가스, 즉 메테인이 나와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납니다. 이때 메테인에 있던 탄소가 산소와 만나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 역시 산화 반응입니다.

반대로 산소를 잃는 반응은 ‘환원’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순수한 ‘철’을 얻을 때 환원 반응이 일어나는데요, 지구에 있는 철은 주로 산소와 결합한 ‘산화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화철을 코크스(C)와 섞어 고온의 용광로에 넣으면 코크스가 산소와 반응해 일산화탄소(CO)가 만들어지고 산화철은 산소가 빠진 뒤 순수한 철만 남습니다.

기억이 슬금슬금 나시죠. 조금 더 난이도 올라갑니다.

이제 전자의 이동으로 산화 환원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그네슘 산소를 붙이면 산화 마그네슘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산화 마그네슘에서 마그네슘은 전자를 두 개 잃어요. 그래야 전자를 가진 산소와 결합할 수 있으니까요. 마그네슘은 산소와 만났으니 산화 반응을 일으킨 것인데, 전자는 잃었습니다. 즉 산화 반응은 산소와 결합하지만 전자를 잃는 반응이기도 합니다. 역시 환원은, 산소를 잃지만 전자를 얻는 반응입니다.

과학 교과서에서 항상 중요하게 배웠던 산화 환원 반응과 전자의 이동을 살펴볼게요.

화학전지 원리 <사진=위키>

소금물이 담긴 비커 안에 아연 막대와 구리 막대를 넣습니다. 그리고 두 금속에 전선을 연결하고 가운데 전구도 붙입니다. 그러면 전구에 불이 들어와요. 이유는 전자가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아연보다 구리가 반응성이 큽니다(전압 차이). 아연은 전자를 잃어서(산화) 아연이온이 됩니다.

아연에서 나온 전자는 전선을 따라 구리로 흘러 들어갑니다. 구리로 간 전자는 소금물에 있는 수소이온과 만나 수소기체가 됩니다. 어려운 거 다 빼고 아연은 ‘음극’, 구리는 ‘양극’, 소금물은 ‘전해질’입니다. 이차전지 기사에 자주 나오는 ‘분리막’은 소금물에 얇은 종이를 넣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이리 복잡하고 딱딱한 내용을 설명하냐고 하실 텐데요, 이차전지 기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용어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차전지는 특히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관심이 많으실 텐데, 이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아니라면 깊이 파고들 이유는 없지만 아주아주 기본적인 부분만 알고 계신다면 현재 돌아가는 ‘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요약할게요. 전압의 차이에 의해서 전류는 흐릅니다. 이 전압의 차이는 양극과 음극에 어떤 소재를 넣느냐에 따라 결정되구요. 양극과 음극 사이를 나눠주는 소재는 분리막입니다. 이온의 이동을 돕는 ‘소금물’은 전해질이고요. 조금씩 이차전지 관련 기사가 이해되지 않으신가요.

그럼 다음 글에서 이차전지 기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중학교 3학년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가져오란 말이야.”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가 선배들에게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맞습니다. 과학·기술 기사는 어렵습니다. 과학·기술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내용을 풀어가다 보면 설명은 길어지고 말은 많아집니다. 핵심만 간결히 전달하지 않으면 또 혼나는데 말입니다. 이공계 출신인 제게 “문과생의 언어로 써라”라는 말을 하는 선배도 있었습니다.

혼나는 게 싫었습니다. 중3이 이해하는 언어로 기사를 쓰고 싶어 과학 교과서를 샀습니다.

그런데 웬걸, 교과서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많은 과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기억 안나시죠. 중3 수준으로 기사를 쓰면, 더 어려운 기사가 됩니다.

과학기술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챗GPT, 유전자 가위,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리 아픈 최신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모르면 도태될 것만 같습니다.

어려운 과학·기술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어 교과서를 다시 꺼냈습니다.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최신 기술의 원리를 교과서에서 찾아 차근차근 연결해 보려 합니다. 최신 과학·기술은 갑자기 툭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교과서에 이미 모든 원리가 들어있으니까요.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적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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