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물질의 상(相)변화를 담은 콜라주-
천태만상. 사람이나 사물이 한결같지 아니하고 시시각각 모습이 달라진다는 의미의 한자성어다.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 역시 꽤나 ‘천태만상’한 존재다. 여러 분자가 뭉쳐져 만들어진 DNA는 다른 고분자와의 상호작용 결과 다양한 상(相, phase)을 갖는다.
콜라주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DNA가 액체, 유사 액체, 액체 결정, 그리고 반고체 상태로 응축된 이미지들을 각각 보여준다. 이처럼 천태만상한 DNA의 상은 생체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직까지 상변화를 예측하고 조종하는 일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현미경 속 풍경이 과학자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DNA의 다채로운 모습을 엮어 DNA 천태만상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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