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But an investigation confirmed that the study was flawed.

 

 

A Chinese university has concluded that the authors of a controversial gene-editing paper that was later retracted did not intend to deceive the scientific community. The paper, published in Nature Biotechnologyon 2 May 2016, detailed how an enzyme called NgAgo could edit genomes with similar accuracy and efficiency to the widely used CRISPR–Cas9 gene-editing system.

As a result of the paper, lead author Han Chunyu, a molecular biologist at Hebe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Shijiazhuang, became a research star in China. He was made vice-president of the Hebei Associ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plans were afoot for the university to build a 224-million-yuan (US$33-million) research centre, which Han would lead.

But the paper’s main finding was within months challenged by scientists who failed to reproduce the results. On 2 August last year, Han and his co-authors agreed to retract the paper, citing other researchers’ inability to replicate the results. (Nature’s news team is editorially independent of Nature Biotechnology.)

Last week, Han’s university announced that it had concluded its investigation into the experiments by Han’s team. As part of the investigation, the university used an independent laboratory to reproduce the experiments, but they failed to replicate the main findings. The investigation concluded that there was no basis for believing that the original experiment should be republished. But the university found no evidence of intentional deceit by the group.

A statement posted on the university website on 1 September says that Han has accepted the conclusions of the university’s investigation, admitted that there were flaws in the experimental design, and apologized for misleading other scientists in a way that resulted in them wasting resources in trying to reproduce the study. The statement also says that Han apologized for “failing to remain calm in the face of doubts from his peers and the media”. Han will continue in his position at the university. He could not be reached for comment.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23802

 

‘중국판 황우석 사태’ 논란 “조작 의도 없다” 결론

 

 

허베이과기대, 논란 2년 만에 공식 입장 발표

논문 조작 논란으로 ‘중국판 황우석 사태’를 빚은 한춘위 중국 허베이과학기술대 교수. 허베이과기대

 

새로운 유전체(게놈) 교정 기술을 개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가 논문이 철회되는 등 진위 논란으로 ‘중국판 황우석 사태’를 빚은 한춘위(韓春雨·44) 중국 허베이과학기술대 생명공학과 부교수에 대해 대학 측 조사위원회가 “의도적인 조작은 아니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허베이과기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식 입장문에서 허베이과기대 측은 “한춘위 교수가 2016년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제3자의 독립적인 연구진을 통해 실험을 했지만, 논문과 동일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의도적인 조작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그가 학교에 남아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체 교정 기술은 DNA에서 원하는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잘라내거나 바꿔 주는 기술이다. 2012년 정확도와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가 등장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난치성 유전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거나 기후변화에 강한 농작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허베이과학기술대가 연구 결과 진위 논란에 휩싸인 한춘위 교수에 대한 대학 측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 허베이과기대 홈페이지

 

○ ‘크리스퍼’ 뛰어넘는 유전자 가위?…과학계 실험결과 재현 불가능

이런 가운데 한춘위 교수가 2016년 5월 ‘엔쥐아고(NgAgo)’로 불리는 유전자 절단효소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능가하는 새로운 유전체 교정 기술(NgAgogDNA)을 개발했다고 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크리스퍼는 RNA 단백질을 통해 Cas9 절단효소가 DNA 표적 부위에 달라 붙는 방식이지만, NgAgogDNA는 DNA가 NgAgo 절단효소를 표적 부위로 이끈다는 것이다. 한 교수팀은 NgAgogDNA로 살아 있는 인체 세포의 유전체를 편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 한 편으로 그는 중국의 젊은 스타 과학자로 떠올랐다. ‘양쯔강 학자상’ ‘국가 신진·중견 기술혁신리더상’ 등 중국 최고 권위의 학술상을 휩쓸었고, 언론에선 중국 토종 과학자인 그를 ‘차기 노벨상 후보’로 대서특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한 교수가 이끌 유전체교정기술연구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2억2400만 위안(약 363억6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승인했다.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인 덴마크의 노보자임은 한 교수로부터 NgAgo 효소의 특허실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논문 발표 후 한 달 여 뒤부터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측에 한 교수의 연구 결과는 재현(再現)이 불가능 하다는 세계 각국 과학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 교수에게는 논문에 사용한 기초 데이터 원본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도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내외 언론은 논문 조작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국의 ‘황우석 사태’와 일본의 ‘오보카타 사건’에 빗대며 한 교수의 논문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이 같은 의혹에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중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연구실에서는 논문 발표 이후에도 수차례 재현에 성공했다. 재현을 하지 못한 것은 세포가 오염됐거나 부정확한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절단효소 ‘엔쥐아고(NgAgo)’가 담긴 단백질. – 네이처

 

○ 진상조사 끝에 논문 철회, 대학 측 조사위도 뒤늦게 인정

2016년 8월 한 교수가 논문의 기초 데이터까지 공개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 교수의 논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동료평가(peerreview·피어리뷰) 논문으로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그에 대한 과학계의 평가는 확실시 됐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측도 관련 논문을 받아들였다.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연구팀은 미국 메이요클리닉,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와 함께 NgAgogDNA로는 유전체 교정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16년 11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발표했다. 김 단장은 “NgAgo 절단효소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가 아닌 RNA를 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험 결과를 잘못 해석했거나 RNA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DNA를 교정한 것처럼 일부러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해 8월 한 교수의 논문은 철회됐다. 허베이과기대는 논문이 철회되고 난 뒤에야 뒤늦게 조사위를 꾸려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그 사이 유전체교정기술연구센터 건립은 물론이고 한 교수 앞으로 수여된 각종 상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허베이과기대 측 조사위는 한 교수의 논문에 담긴 연구 결과가 재현되지 않는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의도적인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한 교수도 논문 철회에 대해선 받아들였지만, 논문 조작 의혹에 대해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허베이과기대가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연구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들이 발생한 것이지만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과학계와 대중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중국 허베이과학기술대. – 사이언스

 

○ 끊이지 않는 논문 조작 논란…中 언론 “1년 조사결과가 짧은 입장문“ 비판

그러나 한 교수를 둘러싼 논문 조작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 조사위가 논문이 철회되고 난 뒤에야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한 데다 공식 입장만 내놨을 뿐,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인 jqk뉴스는 “지난해 8월 조사위를 꾸린 이후 이번 발표가 있기까지 허베이과기대 측이 조사 과정에 대한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도 “1년 여간을 기다린 조사 결과가 짧은 입장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오브 메디컬 사이언스’의 자오지앙페이 편집장도 “허베이과기대 측은 정작 ‘왜 한 교수가 논문의 오류를 처음엔 인정하지 않다가 뒤늦게 시인했는지’ 등의 핵심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과학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연구중심대학이 아닌 허베이과기대에서까지 교수들이 거액의 연구비를 따내기 위해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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